Reinterpretation of the Appearance and Deployment of Cylindrical Pottery

Nakhyeon Kim · 호남고고학보 · 2025

원통형토기는 한반도 서남부 지역에서 4∼6세기에 주로 유행한 기종의 하나이다. 원통형토기는 고분이나 주거지등에서 주로 출토되는데 공헌이나 훼기 혹은 차폐나 장식 용도로 사용되었다. 원통형토기는 형태적 특징에 따라 호형계와 통형계로 구분된다. 특히 통형계는 한반도에서 출토 사례가 증가되면서 그 출현 배경을 두고 영산강유역과일본 열도 간의 고대 관계사 관점에서 연구가 집중되어 왔다. 그러나 필자는 최근 한강유역에 위치한 성남 복정동유적에서 통형계가 출토된 점에 주목해 그간의 연구 방향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확인하였다.한반도 서남부에서 주로 출토되고 있는 원통형토기는 출토 대상유적들의 성격과 출토정황, 공반유물 등의 내용에따라 시간성이 확인되며, 그에 따른 용도나 기능의 차이 변화도 관여되었다. 시간성 변화는 호형계→통형계라는 형식의 변화로 확인되며, 그 쓰임새는 훼기·공헌→차폐·장식용으로 확대됨을 파악할 수 있었다.이 가운데 성남 복정동유적에서 출토된 원통형토기는 한반도에서 출토된 통형계 가운데 시기적으로 가장 이른 5 세기 3/4분기에 제작된 것이다. 이제까지 6세기 전후로 영산강유역에서 유독 유행하였던 통형계는 일본 열도와의관계 속에서 다루어졌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성남 복정동 출토품은 기존 연구에 제동을 거는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 한성백제 중앙의 관요에서 백제토기와 함께 제작된 통형계 원통형토기는 일본 공인의 직접 참여를 검토케 하며, 영산강유역 통형계의 출현 배경을 일본 열도만이 아닌 백제 왕권과의 관계 속에서도 답을 구할 수 있다는 단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 보인다. 최근 영산강유역에서 한성 백제 관련 자료의 증가와도 무관하지 않는 중요 자료임을 인식하고, 추후 이와 관련된 연구를 지속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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