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erature cumulativity and the collection of literary works
Yoo-seung Jang · Han Mun Hak Bo · 2022
문집은 저자가 평생에 걸쳐 창작한 저술의 집합이며, 여기에 저자 사후에 제작되는 묘도문자 및 추숭과 현양을 위해 생산된 기록이 추가된다. 상당수의 문집은 수백 년에 걸쳐 누적된 기록의 집합이며, 기록이 누적되는 과정에서 후인의 창작과 과장이 개입하기 쉽다. 본고는 이를 ‘누적성’이라 명명한다.본고는 박대덕의 묘도문자를 창작시기순으로 배열하여 생애 서술의 변화 양상을 살피고, 『합강집』 수록 시문을 타 문헌과 교차 검증하여 그 신빙성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상당 부분이 후대에 추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는 비단 『합강집』에 국한된 현상은 아닐 것이다.이 논문은 문헌이 전승, 누적되는 과정에서 왜곡될 가능성을 도외시한 채 문집의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연구에 경종을 울리는 한편, 추가, 변형된 내용이 어떠한 의도에서 비롯되었으며,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고찰하는 것을 향후 문집 연구의 과제로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