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mining Terminology for the Form and Shape of Wooden Documents Excavated from the Korean Peninsula

Jae‐Hwan Lee · Wooden Documents and Inscriptions Studies · 2022

木簡·簡牘에 대한 연구는 국가의 범위를 넘어 긴밀하게 교류되고 있다. 목간 연구가 더 늦게 시작된 한국의 경우, 중국과 일본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던 용어들을 인식하고 수용·변용하면서 나름의 체계를 만들어 왔다. ‘木簡’ 자체에 대해 한국인 연구자들이 자연스럽게 붙인 호칭은 ‘木牌’였던 듯하나, 이후 일본의 ‘木簡’이라는 호칭이 들어와 정착되었다. 이외에도 일본에서 사용하는 ‘短冊型’, ‘切り込み’, ‘尖形’, ‘圭頭’, ‘削屑’, ‘題籤軸’ 등의 형태 용어와, ‘簡’·‘牘’·‘觚’·‘檢’·‘楬’·‘符’·‘券’·‘棨’·‘致’·‘傳’·‘杮’·‘槧’ 등 중국 簡牘의 분류 명칭들이 소개되었다. 이 가운데 ‘題籤軸’은 대체 용어가 없어 그대로 수용되었고, ‘削屑’은 ‘목간 부스러기’라는 번역 용어와 함께 통용되고 있다. ‘觚’는 비교적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簡’과 ‘牘’의 구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短冊型’과 ‘切り込み’는 번역이 필요하지만, 아직 통일된 대체 용어가 정착되지 않았다. 완전히 동일한 대상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지만 ‘종장판’과 ‘홈’을 제안해 본다. 애초에 중국의 경우 과거에 사용되던 호칭을 되살려 사용함으로써 형태와 기능이 결합된 분류가 이루어졌고, 일본은 내용·기능에 따른 분류와 형태에 따른 분류가 별도로 존재하고, 형태 분류는 형식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를 한 가지로 통일하거나 1:1로 대응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한국목간학회에서 관련된 범례를 확정짓는다면, 이를 통해 국내적으로 용어 통일이 추구되고, 해외에서도 한국의 용어와 분류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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