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glutination and Word
Soonjo Woo · HAN-GEUL · 2022
이 논문은 교착 개념을 형태적 교착과 통사적 교착으로 세분하고 한국어의 교착 현상은 통사적 교착에 해당함을 밝힌다. 통사적 교착이란 통사적으로 독립적인 단위들이 음운론적으로 마치 하나의 단위처럼 발음되는 현상으로 정의된다. 이 논문은 Bloomfield의 최소 자립성 조건을 특정한 언어 형식이 단어가 되기 위한 충분 조건으로 해석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구절적 귀환성이라는 기준을 단어 판별 기준으로 도입한다. 이를 통해 소위 한국어 어미들이 선행 술어를 핵어로 하여 이루어지는 통사적 구성과 통합되는 단어임을 예측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은 조사를 독립된 단어로 기술하는 전통과 부합하며, 한국어 통사적 구성에 대한 중요한 일반화를 가능하게 하고, 대등 접속 구성에서 소위 어미들이 보이는 편향적 분포와 전역적 효과의 비대칭 현상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밖에도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합리적 대안적 분석을 제공하는 토대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