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on the Virtual in Deleuze’s Theory of Ideas
A-rum Lee · The Journal of Humanities · 2022
들뢰즈를 통해 철학적 논의의 장에 부각된 잠재성 개념과 관련하여 두 가지 점을 밝히고자 한다. 첫 번째, 잠재적이란 말은 무엇이 존재하느냐에 대한 우리의 생각, 즉 존재를 규정하는 사유대상으로서 이념의 존재방식을 표현하는 용어이다. 이를 위해 『차이와 반복』에서 들뢰즈가 어떠한 지점에서 플라톤주의, 칸트주의, 구조주의를 넘어 잠재적 다양체로서 이념 체계를 형성하는지 그 과정을 분석하고 잠재성 개념이 도입되는 계기를 설명한다. 두 번째, 잠재성 개념은 베르그손이 제시한 순수기억에 비추어 설명되곤 하지만 베르그손의 철학에서 잠재적인 것으로서 이념과 같은 맥락으로 사유되어야 할 것은 생명이 내포하는 ‘경향’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들뢰즈의 이념 체계에서 플라톤주의의 전복을 위한 논리인 변증론에 잠재성 개념을 위치시키고, 베르그손과 들뢰즈의 이론적 연속성은 무엇보다 잠재성을 포함한 존재의 이름인 ‘생명’에 대한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가 잠재성 개념과 관련해 제기된 문제들의 본성을 밝히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