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Observation of Palaeolithic Industry from the South Han-Miho River Area, Korea
Yongwook Yoo · The hoseo Archaeological Society · 2021
본고는 한반도 구석기의 핵심 지역인 남한강과 미호천 유역 구석기 유적 및 유물군의 전반적 성격을 고찰하는 광역적 연구이다. 그리고 이 지역의 연구를 더욱 진작시키기 위하여 배경 지식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상 지역은 충청북도 및 남한강의 지류와 미호천이 파급하는 강원도와 경기도, 대전광역시 일부를 포함한다. 한반도에서 가장 많은 유적들이 분포하는 지역을 통합적으로 다루기 위해 크게 6개의 세부 지역군을 설정하고, 이 지역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물군의 형성 과정 및 전반적 석기군의 성격을 고찰하였다. 남한강–미호천 유역 구석기 유적의 유물군과 연대치 및 유적 형성 과정을 검토한 결과, 이 지역 구석기 유적은 중기갱신세까지 소급하는 유적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후기갱신세의 연대를 가진다. 고인류는 MIS 5기부터 남한강 하류를 기점으로 꾸준히 이 지역을 점거해 나갔으며 소백산맥 부근의 남한강 상류역 및 충주호 일대에서 인구 확산의 병목 현상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수양개와 남한강 지류 최상류의 영서지방 유적들은 상당히 높은 고도에 위치하는데, 이 유적들은 후기 구석기 단계에 양질석재와 동물자원의 확보에서 비롯하는 고지대 점거의 결과로 볼 수 있다. 늦은 시기에 단순한 Mode 1 공작이 유지되는 근거에 대해 석기 이외의 다른 유기물 도구가 석기를 대체하는 핵심 도구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석기는 이러한 핵심 도구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보완재의 성격만 유지했으며, 이러한 보완재 성격의 석기는 심각한 시간과 노동력이 투입될 근거가 없기 때문에 편의적 수준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설은 차후 실험 제작 및 직접 검증 가능한 중위이론의 고안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설명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