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Quantification Meaning of the Construction of Gradable Adjective Antonym that Co-occurs in a Sentence"
Donghyeok Lee · 우리말글 · 2021
이 글은 한 문장 안에서 공기하는 정도성 형용사 반의어 구문의 양화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도성 형용사는 개체를 나타내는 명사나 사건을 나타내는 동사와 달리 유계성이 없어서 정도성 형용사의 양화 의미를 해석할 수가 없다. 그러나 정도성 형용사가 반의어 쌍을 이루고 이 반의어 쌍이 한 문장에서 공기하며, ‘-건’, ‘-거나’, ‘-든’ 등의 연결어미가 각 반의어 뒤에 반복적으로 결합한 환경에서는 정도 반의관계에서 상보 반의관계로 변이한다. 이로써 정도성 형용사는 한계 형용사가 되어 유계성을 획득하게 되고, 정도성 형용사 반의어 공기 구문의 양화를 해석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정도성 형용사 반의어 공기 구문의 분포는 ‘X-CO1 Y-CO2 Z-다’와 ‘X-CO1 Y-CO2 하다’로 나눌 수 있다. 이를 양화의 삼부 구조에 대입하여 정도성 형용사 공기 구문의 양화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 ‘X-CO1 Y-CO2 Z-다’의 경우, 제약부는 X와 Y를 구성요소로 하는 상태의 전체 집합이고, 작용역은 ‘-CO1 -CO2’의 의미가 담당할 뿐만 아니라 ‘X-CO1 Y-CO2’와 ‘Z-다’ 간의 관계가 순서대로 담당한다. 그리고 ‘X-CO1 Y-CO2 하다’의 경우에는 제약부는 ‘X-CO1 Y-CO2 Z-다’와 같고, 작용역은 ‘-CO1 -CO2’의 의미만 담당한다. 그 결과, ‘X-CO1 Y-CO2 Z-다’의 정도성 형용사 반의어 공기 구문은 전칭 양화로 해석되고, ‘X-CO1 Y-CO2 하다’의 정도성 형용사 반의어 공기 구문은 반칭 양화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