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nsidering the Problem of Ambiguity in Negative Sentences in Korean - the Interaction between the Scope and the Information Structure

박철우 · Journal of Korean Linguistics · 2013

이 글에서는 부정문이 다중적 해석 양상을 보이는 현상에 대해 체계적인 설명을 시도한다. 기존에는 양화사와 부정소 사이의 작용역 차이에 의한 구조적 중의성이 단형과 장형 부정문과 관련하여 동일한지 여부가 논란이 되었었고, 특정 성분에 초점 강세가 주어질 때 그 부분만이 부정의 작용역이 된다는 설명이 특정한 이론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상태로 제기된 바 있다. 이 글에서는 정보구조의 틀을 수용하여, 부정소의 작용역과 정보구조에 의한 초점의 작용역은 서로 분리되어야 하는 현상이라는 가정 속에서 분석을 시도하였다. 부정의 작용역은, 부정소가 명제의 진위를 바꾸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명제 단위가 되어야 한다고 보았고, 초점의 작용역은 하나의 성분으로부터 성분들의 조합 혹은 문장 전체에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맥락 상정과 함께 제시될 수 있음을 보였다. 이러한 분석은 소위 장형 부정문과 단형 부정문에 모두 적용될 수 있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장형 부정문과 단형 부정문의 차이가 드러난다. 이러한 분석 결과에 따라, 단형 부정문에 양화사나, 절이나 성분을 공히 수식할 수 있는 부사어의 수식 범위에 따른 중의적 해석에 대해서도 정보구조와 연관된 해석 가능성을 추가함으로써 설명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고, 장형 부정문에 나타나는 ‘-지’와 ‘하다’의 기능에 대한 설명 가능성을 함께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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