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ognitive Characteristics Reflected in Word Order
Ji Ryong Lim, Ryeong-Hwan Kim · HAN-GEUL · 2013
이 글은 한국어의 어순에 반영된 인지적 특성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어순에 관련된 인지적 원리는 연구자에 따라 다르게 제시되고 있다. 이에 이 글에서는 다양한 인지적 원리를 종합하고 재분류하여 새로운 체계를 설정하고 그 의미 특성을 규명하기로 한다. 이 글에서 밝힌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즉, 어순 배열은 ‘일차적 어순 배열 단계’와 ‘이차적 어순배열 단계’로 구분된다. ‘일차적 어순 배열 단계’는 ‘순서가 내재된 대상’과 ‘순서가 내재되지 않은 대상’에 대한 논의로 구분된다. ‘순서가 내재된 대상’인 ‘시간’과 ‘수’는 자연적인 순서에 따라 어순이 결정된다. 반면, ‘순서가 내재되지 않은 대상’은 ‘정도성’, ‘긍정성’, ‘방향성’, ‘근접성’의 원리에 따라 어순이 정해진다. ‘정도성’은 큰 것과 작은 것의 대립에서 큰 것이 선행하는 것이고, ‘긍정성’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의 대립에서 긍정적인 것이 선행하는 것이고, ‘방향성’은 ‘시작점’과 ‘끝점’의 대립에서 ‘시작점’이 선행하는 것이고, ‘근접성’은 ‘나(Me)’로부터 가까운 것과 먼것의 대립에서 가까운 것이 선행하는 것이다. ‘이차적 어순 배열’에서는 ‘머리말 효과의 원리’와 ‘꼬리말 효과의 원리’로 구분되어 적용된다. ‘머리말 효과의 원리’는 핵심 정보를 머리에 두어 청자로 하여금 주의를 환기시키고 후속될 내용을 예측하도록 유도하는 것이고, ‘꼬리말 효과’는 핵심정보를 꼬리에 두어 청자로 하여금 긴장감을 유지시켜 극적인 효과를 유발하는 것이다.